웹 2.0 시대에서 언더그라운드 아트의 행보는?

February 1, 2007

실험예술인의 웹랩(Web Lab) 언더그라운드아트채널

 

지난 2005년 1월 26일 사뭇 긴 도메인 네임으로 웹에 얼굴을 드러낸 채널이 있다. 언더그라운드아트채널( www.umdergroudartchannel.net, 이하 언더채널)이 바로 그것인데, 웹상에서 비디오 아트와 퍼포먼스, 디지털 영상 등 실험예술을 소개하는 채널이다. 독일 베를린 예술대학교에서 비디오 아트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귀국 후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에서 영상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인 미디어 아티스트 석성석이 사이트를 구축했다.

 

2005년 한국문화예술진흥위원회로부터 창작 지원금을 받아 제작된 이 사이트는 본래 일반적인 전시 공간에 실증을 느낀 석성석이 웹 상에서 자신의 영상 작품을 보여주겠다는 비교적 단순한 동기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는 언더아트의 초기 버전의 컨텐츠를 통해 잘 드러나고 있다. 초기 버전에서 언더채널은 석성석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undergroundartchannel project 메뉴와 공개구애로 수집된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undergroundartchannel project _0 메뉴로 구분된다. 대중적인 작품 구애 방식은 아니었지만, 언더채널 운영기간인 지난 2년 동안 공개구애를 통해 사이트에 작품을 등록한 작가들의 숫자는 총 36 명이다.

 

 ‘예술 죽다’, ‘당신은 예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color’ 등 주로 퍼포먼스와 시각예술이 결합된 작품을 제작하고 있는 작가 흑표범은 퍼포머와 영상감독, 시각예술가 등 다양한 예술 장르의 사람들을 자신의 작품활동 속으로 성공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공공적인 공간에서 게릴라식으로 행위한 퍼포먼스와 계획되어진 인서트 촬영을 적절하게 잘 배합하여 완성한 ‘예술 죽다’는 주제면에서나 작품 표현 방법에서 언더채널과 잘 어울리는 작품으로 보여진다. 

 

‘색종이 프로젝트’와 ‘ 깜장 비닐 프로젝트’  두 작품을 소개하고 있는 문명기의 경우도 시각 예술가의 작업이 작업실과 전통적인 재료가 아니라,  실외 대중 공간으로 나가 무의미한 ‘행위’를 하고 이를 영상으로 기록하는 것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인사동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무의미하게 색종이를 한 장 씩 나누어 주거나, 우연히 길에서 발견한 길바닥에 버려진 검정 비닐봉지 주변에 노란색 분필로 선을 긋는,  어떻게 보면 비예술적인 행위를 영상으로 기록하여 이 행위에 예술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포커스가 어긋난 영상 클립들과 실험적인 사운드들을 서로 연결시키고 이를 모니터나 빔 프로젝트로 편안하게 감상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공중에 매달린 박스를 설치하여 관객이 머리를 여기에 넣고 감상하도록 했다는 조득수의 작품도 인상적이다. 그는 완성되어진 영상 작품이 관객들에게 어떻게 체험되어질 것인지에 대해 실험하고 있다.

 

챠도르 복장의 한 여성이 카메라 앞에서 눈을 감고 있다. 김애진의 ‘serpil yesilkurt’ 라는 제목의 작품은 실재로 중요한 순간에 두 눈을 감아버린 예실쿠르트라는 소녀의 실패한 초상사진을 동영상으로 전환한 작품이다. 작가는 본래 두 눈을 부릅뜨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소녀의 시선을 작품에 담고자 했던 것 같다.  중요한 순간에 소녀는 눈을 감아 버렸고 사진작가는 어쩌면 이 사진을 데이터에서 삭제해야 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작가는 휴지통에 버렸어야 할 이 사진으로 영상작품을 만든다. 카메라를 응시하는 사진과 눈을 감은 사진 중 어떤 사진이 관객에게 더 예술적으로 다가올지 궁금하다.

 

‘소모’라는 주제로 필름의 이멀젼을 이용하여 실험영화 작품을 제작하고 있는 이행준의 작품 역시 언더채널에 꼭 필요한 작품 성향으로 생각된다. 디지털 미디어에 의해 영화라는 매체가 사라질 위기에 도대체 서구에서 이미 실험이 끝난 필름 이멀젼을 갖고 무슨 장난이냐고 비판할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에서 예술가의 실험이란 시간과 역사를 관통하는 어떤 것이다.  한번 사용하고 버리는 디지털 시대의 감수성으로는 이해하지 못할 ‘재미’가 바로 이런 실험에 있기 때문이다.

 

이행준의 이멀젼 필름들이 영화필름이라는 재료를 갖고 행해진 실험이라면 언더채널 운영자인 석성석의 ‘전자초상’ 시리즈는 아날로그 비디오 재료로 행한 매체 실험이다. 석작가는 우연히 촬영한 자신의 폴라로이드 자화상을 우연한 기회에 16미리 애니메이션으로 담게 된다. 그는 몇 년이 지난 후 이 오래된 16미리 필름 속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며 이를 다시 아날로그 비디오라는 전혀 다른 성질의 매체로 전환시킨다. 아날로그 비디오 편집과정에서 추가로 비디오 믹서로 다양한 소스의 영상효과가 이 자화상에 더해지게 된다. 이 과정을 20번 번복하여 매번 새로운 영상믹싱 작업을 추가하여 최종적으로 나온 결과물에서는, 이제 폴라로이드 필름에 담겨 졌던 석성석 자신의 초상은 찾을 수 없다. 다만 전자적인 신호로 구성된 영상잡음과 소리가 있을 뿐이다. 석작가는 이 최종 결과물을 이름하여 ‘전자적 초상’ 이라고 부르고 있다. 기존의 시각 예술이 전통적인 재료로 초상화를 그렸다면 영상미디어 시대에서는 전자신호와 디지털 신호로 얼마든지 고정관념을 부정하는 새로운 타입의 초상화 작업도 가능한 것이다. 다만 이 초상화의 주인공이 누구였는지 묻지 않는다면 이 재료는 초상화 제작에 필요한 완전한 재료로 거듭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언더채널에서 소개하고 있는 작가들의 고민은 단순히 영상을 어떻게 잘 기획하여 ‘뽀다구 나게’ 만들 것이냐가 아니라, 오히려 ‘뽀다구 나는 것을 피할 것인가’에 있는 듯 보여진다. 예술적이지 못한 행위를 예술 안으로 끌어들이고, 필름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 고민하기 보다는 이 필름의 표면에 정착되어지는 이미지들을 어떻게 변형시키고 일그러뜨릴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 또 몇 천원의 돈만 들이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상 작품을 불편하고 낯선 상황에서 감상하도록 다양한 방식을 동원하기도 한다.

 

이 ‘노력해서 얻어지는 불편함’이란 전위예술영화와 언더그라운드 예술의 맥을 잇는 ‘척추’와 같다. ‘전위’란 예술이 형식주의로 흐르는 것에 반대하는 강한 저항의식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더채널에서 소개하는 영상작품들이 ‘뽀다구나는 것’을 일정 정도 거부하고 있다는데 있어 전위예술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형식주의와 상업주의 미학을 거부하는 예술은 그러나 현실적으로 예술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물론 디지털 미디어와 웹의 발달로 그나마 어럽게 제작한 작품을 타인에게 소개하지 못하는 불상사는 없다. 다만 전 세계의 부를 이루는 몇 퍼센트의 사람들에게 팔리기 위한 예술을 생산하지 못하고, 또한 대규모 상영관을 전세 내어 공격적으로 대중의 감수성을 마비시키는 방법을 거부하는 예술창작자는 어디에서 자신의 창작활동의 의미를 찾고 위안을 삼을 것인지가 문제이다.

 

상업주의 미학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영상미학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개별적으로 고립된 작가들이 자신들의 이러한 경향을 한 자리에 모여 공개하면서 창작의 의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것. 전시장이나 상영관과 같이 한시적인 시간과 공간에서 대중과 만나는 것이 아니라 웹을 통해 항해하던 불특정 다수의 네티즌들이 우연히 사이트를 방문하여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주는 것. 또 인터넷 검색창에 우연히 ‘언더그라운드’라는 단어를 입력하였다가 언더채널을 발견한 방문자가 자신의 예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 필자는 언더채널이 이 시대에서 작지만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하파 예술가 선구자들은 16미리 영화 기자재를 헐값에 손에 넣어 만들고 싶은 영화를 실컷 만들었으나, 나중에는 이를 어떻게 대중에게 배급할 것인지 고민했었다.  반면 웹 2.0 시대의 예술가들은 영상물의 홍수 속에서 자신의 작품을 어떤 방식으로 대중에게 소개할 지 오히려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과거에는 전용 상영관 하나만 얻어내면 되었는지 모르지만 인터넷으로 실시간 보내오는 정보를 안방에서 받아볼 수 있는 환경에서 단순히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전용관을 만드는 것 이상의 대책이 필요하다.

 

물론 개개인이 자신의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자신의 작품을 소개할 수도 있지만 이런 방법보다는 동시대 속에서 같은 고민을 갖고 창작 활동을 펼치는 작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보여질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언더채널 석성석 디렉터는 아마 이런 고민들에서  개인 프로젝트로 시작했던 ‘언더그라운드아트채널 www.undergroundartchannel.net’을 오픈채널로 확대했을 것이다.

 

 언더채널에 참여하고 있는 대부분의 작가들은 왜 기존의 영상예술표현방식을 거부해야 하는지, 왜 그러한 도전이 필요한지 스스로 실험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이 실험에 대해 언더채널은 뒤에서 연대하며 보이지 않는 후원자로 남길 바란다.

 

 

 

<인터뷰>

언더그라운드 아트채널 디렉터 석성석

 

박태린(이하 박):  당신이 생각하는 이 시대의 언더그라운드 아트는 무엇인가?

 

석성석 (이하 석): 복합미디어, 탈장르 예술, 새로운 예술개념을 담는 모든 예술이다. 일단 상업적인 예술 시스템으로부터 일정 정도 벗어난 지점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예술을 말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 비주류 예술이 비상업적이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어떻게 비상업적으로 영원히 머물러야 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새로운 예술 환경에 걸 맞는 새로운 상업적 유통 방식들이 연구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박:  현재 언더그라운드아트채널(이하 언더채널)에서는 개별작가의 작품을 스트리밍 서비스 하고 있는 것 외에 다른 지원은 없는 것 같다. 앞으로 어떤 지원을 할 계획인지, 그리고 네트워킹의 확대는 어떤 방법으로 할 계획인가?

 

석:  첫 번째 버전은 개인적인 웹프로젝트였고 두 번째 버전에서는 개별작가들의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온오프라인에서 서로 소통하는 방식이다. 앞으로 계획은 라이브 채널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발하는 것이다. 이미 영어 사이트를 국내외 예술관련 온라인 프로젝트와 연계하는 일을 계획하고 있다. 언더채널 참여 작가들을 위해서는 이들의 작품을 국내외 관련 채널에 소개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참여 작가들을 위한 직접적인 지원은 앞으로 언더채널이 고민해 보아야 할 부분이라고 판단된다. 참여 작가들의 네트워킹은 오프라인 프로젝트를 확장시켜서 안정적인 관계를 만들도록 함께 워크숍을 한다든지 공개적인 행사를 함께 준비하는 등 올 해 계획중인 일이 있다. 기존의 언더채널은 개별적인 섬으로 존재하는 각 작가들의 기존의 작품을 보여주는 것이었다면 , 이번에 계획하고 있는 오프라인 프로젝트는 이 섬들이 서로 가까워지거나 섬과 섬 사이의 다리를 놓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일전에 언더채널 신년 모임에서 이 이야기가 오고 갔다. 지하파 예술가들은 예술계에서 외로운 섬처럼 예술의 바다를 부유하고 있다.

 

박:   섬에 다리를 놓는다면 섬들의 관계가 더 이상 유동적이지도 자유롭지도 못할 것 같다. 진정한 언더그라운드 예술이란 이런 고정적인 관계를 부정하는 데서 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석: 그렇다 언더채널은 이들이 서로 만나고 소통하도록 하는  매개자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 다리는 런던브릿치 처럼 접이식으로 해서 이 사이로 큰 배도 지나가야 할 것 같다 (웃음) . 언더채널이 추구하는 네트워킹은 예술계의 고립된 섬들이 서로 관계 맺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까지 언더채널은 이런 범위 안에서 잘 움직여온 것 같다.

 

박:   다른 유사한 사이트나 페스티벌과 비교할 때 언더채널의 정체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예를 들면 실험영화제나 네마프처럼 기존의 장르에서 벗어난 영상 작품을 소개하는 곳도 있고, 블라인드사운드처럼 미디어와 웹 아트를 소개하는 단체도 있다. 이런 단체와 비교할 때 언더채널은 예술계 안에서 어떤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석: 언더채널은 웹을 기반으로 한 일상적인 예술 소통 공간이다. 페스티벌이나 행사는 일정 기간 동안 특정 공간을 기반으로 한시적으로 관객과의 소통을 한다. 그러나 언더채널은 웹 상영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접속자가 언제 어디에서나 작품을 감상하러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또한 언더채널에서 소개하는 작가들의 작품은 아직까지 기존의 페스티벌처럼 심사위원이 있어서 작품을 설렉팅하지 않았다. 이 점이 아마 제일 중요한 언더채널의 정신인 것 같다. 사회적으로 예술에 대한 그것도 실험 예술에 대한 검열과 평가 자체를 거부하는 것. 사실 사이트 운영자인 내가 본 직업이 따로 있어 언더채널에 문을 두드리는 작품에 재해 일일이 평가할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없기도 하지만.( 웃음). 언더채널은 일인미디어로 움직이는 웹 공간이다. 사이트 관리자는 그야말로 사이트의 운영 자체만을 책임질 뿐이다. 조직으로 움직이는 타 단체와는 이 점이 확연히 다르다. 예술계 안에서의 위치를 이야기 하자면, 예를 들어 실험영화제와 네마프, 블라인드 사운드에서 소개하는 예술작품과 차별성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미세하게 나마 분명히 차이점이 있다고 본다. 우선 시각예술 기반으로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들이 중심이라는 점, 또 한가지 매체가 아니라 복합적인 미디어에 관심을 갖는 작가들이 주류를 이룬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또한 디지털 미디어와 관련된 작품을 소개하고는 있지만 그 촉각은 아날로그라는 점이다. 디지털 미디어가 관심의 중심에 있는 것은 아니다. 

 

박: 그렇다면 타 단체와 비교할 때 현재 운영하고 있는 언더채널은 예술계 안에서 어떤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석: 언더채널에게는 예술계 안에서의 위치보다는 그 밖에서의 움직임이 더 중요하며 이점이 바로 예술계에서의 언더채널의 정체성을 규명한다고 본다. 혹시 나 혼자만의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특정한 계층에게 작품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즉 기존의 예술 애호가들이 그 대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관객들, 네티즌들이 그 대상이다. 

 

박:  네티즌 이야기가 나왔는데, 언더채널이 UCC처럼 될 수는 없겠지만, 혹시 이런 방향으로의 시도를 고민하고 있는 것은 없는가?

 

석: 현재 웹 2.0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UCC는 일반인들이 컨텐츠를 만들고 이를 자유롭게 유통하는 것이라면, 언더채널은 훈련된 전문 예술가들이 그들의 작품을 네티즌에게 배포하는 것이다. 즉 내용물의 질적 차이가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현재 전 사회에 유행하고 있는 ‘아마튜어리즘’에는 긍정적이지 않다.

 

박: 꼭 UCC형태는 아니더라도 기존의 포털 사이트들에서, 작품의 질은 떨어질지 모르지만 이 영상물을 자유롭게 주체적으로 올리는 것처럼, 언더채널도 사이트에 참여하고자 하는 작가들에게 이런 형태로 지원한다면 좋을 것 같다.

 

석: 컨셉적으로는 이미 언더채널이 그것을 실행하고 있다. 다만 시스템적으로 채널 안에서 구조화시키지 못했다. 그 이유는 경제적 인적 자원의 부족이다. 올해 시도하는 오프라인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아마 여기에 참여한 작가들과 함께 언더채널의 새로운 버전을 준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어떤 방향으로 갈지는 신중하게 고민해 보아야 할 것 같다.

 

박:   언더채널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사이트 디렉터인 석성석의 이야기로 들어가 보고 싶다. 사이트 운영 외에도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개인 작업은 있는지 궁금하다.

 

석: 개인적으로 시간이 별로 없지만 제한된 환경 안에서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작업은 있다. 우선은 내 주변의 소리와 시각적인 소스들을 계속 수집하고 있다. 이 소스들이 언젠가 충만하게 되면 완성된 형태의 한 작품으로 완성될 것이다. 또 하나는 사운드와 영상을 라이브로 믹싱하는 활동도 준비 중이다. 플레이어를 직접 제작하고 있다. 올해 안에 이를 관객에게 공개하고 싶다.

 

박: 마지막 질문이다. 언더채널과 석성석의 미래는 어떨 것이라고 보는가?

 

석: 언더그라운드아트채널프로젝트를 시작할 때의 생각처럼, 무척 유동적으로 지금까지 왔고 아마도 앞으로의 길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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